(사진은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제공=스마틱스)
피클볼 전용구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해지만 아직은 소극적이란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몇몇 지방의회에선 매우 적극적으로 피클볼 전용구장과 지원, 관련 시책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광역 및 기초단체 의원들은 구체적인 피클볼 전용구장의 당위성을 제시하며, 집행부를 압박하기도 한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의 최근 의사 발언도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피클볼’ 전용구장의 필요성을 가장 강력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지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윤 의원은 최근 ‘수원특례시 신생스포츠 전용구장 조성’을 촉구하며 피클볼을 비롯한 신생스포츠의 생활화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대에 올라 “수원시에서 피클볼, 파크골프를 하고 싶은 신생스포츠 동호인 여러분의 간절한 외침을 전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윤 의원은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생스포츠가 바로 피클볼과 파크골프”라며 “두 종목 모두 저렴한 비용과 부상의 위험이 적은 안정성, 주변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 등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노년층에 큰 인기를 끌면서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원특례시 통계를 제시하며 “우리 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3년 기준 약 1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한다”며 “장차 노인인구로 진입할 베이비붐 세대의 인구도 아주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구성 변화에 발맞추어 수원시책도 바뀌어야 한다”며 “기존의 청장년층에 필요한 스포츠 기반시설 조성에서 나아가 이제는 노년층 건강증진에 필요한 스포츠 기반시설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의원은 “하지만 우리 시의 경우 노년층이나 가족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생 스포츠 기반시설이 너무나 부족하다”면서 특히 ‘피클볼’을 지목했다. 그는 “피클볼의 경우 전용 구장이 아예 없어, 고육지책으로 다른 스포츠 시설 중 오전시간 이용이 거의 없는 수원종합운동장 농구코트에 라인만 그어 사용하는 공유하는 안을 제시한 적도 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클볼과 파크골프 동호인들도 기존 스포츠 동호인과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피클볼, 파크골프 등 신생스포츠 종목의 기반시설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경기도의회 조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2)과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 등은 최근 파주시 체육시설팀과의 정담회를 통해 피클볼 등 생활체육 전용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 의원은 피클볼 등 파주시민들이 여가와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과 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조성환 의원은 “문화 체육 시설을 활용한 여가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최근 피클볼 등 다양한 종목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시설 확충 검토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욱 의원은 “효율적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시설들을 편리하고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파주시 체육시설팀장은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정·문산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해 운정과 문산에서 무료 운영 중이며,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며 “이외에도 실내 족구전용구장, 실내 테니스 전용구장 개관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정(목동동 953)과 문산(문산읍 내포리 76-85)의 시설을 이용해 피클볼 등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다는 애기다. 그럼에도 한시적이 아닌, 항구적 시설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