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회가 주최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자건거 친화도시 조성방안’ 정책토론회가 지난 10월24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는 ‘탄소중립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들이 자전거를 생활화할 수 있는 ‘자전거 친화도시’를 지향한다는 취지의 행사다.
이날 토론회에선 평일 경의선 출퇴근 시간 외의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 자유로 군사용 철책선 자전거도로 개통 문제, 고양시청 앞 자전거도로 확보 등 현안이 깊이있게 논의되었다. 패널로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은 심도있고 구체적인 아젠다를 제시했다. 이에 행사에 참석한 방청객들 다수도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덕양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명재성 경기도의원은 이날 좌장을 맡아 “110만 고양시민들의 교통과 건강을 염려한 친 환경정책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그간 내수 부진과 민생고에 떠밀려 미처 주목받지 못했던 현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반갑기 이를 데없다”면서 회의를 이끌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윤재용 서울대 교수는 ‘자전거 친화도시’라는 현안에 대해 신선하고도 날카로운 진단과 처방을 제시, 관심을 모았다. 그는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자전거가 일상적인 이동수단이 되는 자전거 친화형 라이스프타일이 필수”라며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37년의 공직생활을 한 명 의원은 이날 좌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행사를 원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 참석자는 “(구청장) 재직 시절 지역의 각종 현안과 과제를 강력하고 지혜로운 추진력으로 해결하며, 지역민들의 숨통을 틔어주곤 했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엔 경기도의회 명재성의원(도시 환경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았고, 윤재용 서울대교수(숲과나눔자전거, 시민포럼대표)가 주제를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김숙희 수원 시정선임 연구위원, 한기식 고양자전거학교 대표, 정현주 고양시도로정책과 자전거문화팀장, 양춘석 경기도 도로안전과장 등이 참석, 열띤 토론과 발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