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볼이 국내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전용 구장을 확충하는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아쉬운대로 공터나 짜투리 공유 공간 등을 임시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가운데 실내스포츠 경기장에 특화된 트러스와이어 공법으로 피클볼을 비롯한 각종 전용 경기장을 보급하고 있는 기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트러스와이어 공법의 구조물을 전문으로 하는 ㈜티피코리아의 한성호 대표는 “이는 다양한 실내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위한 획기적인 건축물”이라며 “피클볼장을 비롯해 테니스장, 풋살 경기장, 수영장, 그리고 스마트팜이나 축사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트러스와이어 구조물 시공법은 특히 피클볼 경기장에 최적화된 건축 기법으로 평가된다. 안전하면서도 비, 바람을 막아주고,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른바 ‘가성비’를 극대화하며, 피클볼 경기 특성과 조건까지 고려한 것이다.
이는 경량화를 통해 구조물의 무게를 줄이고, 기초 공사 비용을 줄여준다. 주로 동호인 중심이나 비영리 협회를 중심으로 비용을 비롯한 운영을 효율화해야 하는 피클볼 문화에 적합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구조물의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다양한 형태로 설계할 수 있어, 피클볼 단체나 동호인들의 취향과 개성을 십분 살리며, ‘창의적인 건축’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종 천재지변에 대비한 안전성이다. 트러스와이어 공법은 그런 점을 감안해 충격에 대한 흡수력을 극대화했다. “탄력적이고 복원력이 뛰어나며 강력한 와이어로 시공함으로써 폭설이나, 태풍, 폭우 등 심각한 외부충격을 안전하게 막아주며, 튼튼하게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건축비용이 저렴해서 다양한 용도의 구조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런 특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한 대표는 트러스와이어 공법 시공의 하나인 ‘트러스(Truss)공법’을 새삼 소개했다. 이는 콘크리트 교각을 수중에 세운 뒤 미리 만들어둔 트러스를 교각위에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즉, “교각수가 줄어들어 미각적인 효과는 크면서, 트러스교 상호 이음새로 강력한 구조를 형성한다”면서 “16세기 이탈리아 건축가 팔라디오가 처음 고안한 후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트러스 와이어 공법 역시 복원력이 강하고 강력한 와이어공법을 접목, 특허를 낸 시공법”이라며 “태풍이나 강풍, 폭설로부터 안전하게 견뎌낼 수 있는 건축 시공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축자재와 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여서 건축비도 크게 절감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